남자의 청소법은 다르다

청소할 때만큼은 아내의 기를 누르는 남편들. 그들의 노하우와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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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이탈리아식 세차의 달인

페로몬 넘치는 이탈리아 남자 알베르토 몬디는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5년째 ‘남편생활’ 중.
가정적인 아버지의 성향을 그대로 물려받아 설거지와 화장실 청소, 쓰레기 버리는 일만큼은 안 시켜도 알아서 해왔는데, 4개월 전 아들이 태어난 후론 노동의 범위가 온갖 집안일, 육아로까지 확대됐다고.
그런데 그가 가장 세심하게 신경 쓰고 또 남다른 능력을 발휘하는 분야는 따로 있다.
바로 세차다.
“어릴 때 아버지에게서 세차를 배웠어요. 타이어, 휠, 유리 등 각 부위별 전용 세척용품을 담은 세차 바구니를 항상 트렁크에 싣고 다녔고 한 번 했다 하면 4시간은 기본일 정도로 세차광이었죠.
한국과 이탈리아 세차의 다른 점이 있다면, 마무리예요.
이탈리아에서는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수건을 사용하거든요.
흡수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흠집도 방지할 수 있어 좋아요.
한국에서는 대개 코튼 걸레로 닦아내잖아요.
조금 아쉽죠. 저는 흠집에 예민한 편이라 거친 기계식 세차보다 손세차를 선호하는데, 한국에 와서 놀랐던 점은 손세차장이 많다는 사실이에요.
저희 집 근처에도 요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워시존 프리미엄 손세차장이 있어 자주 애용하고 있어요."
세차할 때 그가 특히 신경 쓰는 건 차 내부다.
아기를 생각하면 더 꼼꼼해질 수밖에 없다고.
송풍구나 대시보드 안쪽같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은 부드러운 자동차 전용 칫솔을 사용해 먼지를 제거하고, 세척 제품으로 시트 얼룩을 닦는다.
먼지와 과자 부스러기 등 각종 이물질이 잘 끼는 직물 시트는 세균이 많은데, 그가 최근 구입한 카처 스팀청소기로 구석구석 먼지를 제거한 후 스팀살균하는 것까지 잊지 않는다.
요즘 카처 고압세척기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차 하부의 흙먼지를 제거하는 데 제격이기 때문이다.

His favorite tool
카처 SC2 스팀 청소기
실내 세차를 할 경우, 대부분 진공청소기로 발판과 시트의 먼지만 떨어내지 스팀청소기로 살균까지 하는 사람은 드물다.
화학성분이 없는 청소로 건강과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친환경 제품 카처의 SC2 스팀 청소기는 3.2bar부터 시작되는 높은 압력과 170km에 달하는 속도로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들까지 미세한 스팀 입자로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거실, 욕실, 안방 등 집 안 전체 청소도 가능하며 차 내부 시트 청소에는 더없이 효과적인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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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회사 제범 & 라이프 스타일숍 GBH 대표 이종윤
설거지는 도구의 하모니다

인스타그램 속 유명인사 @grum_by_h 하연지씨의 남편이자 #구름이 #동동보의 아빠 이종윤씨가 리빙 제품에 관심을 갖게 된 건 결혼 후 아내와 잠시 뉴욕에서 머물 때다.
집안일을 한층 편리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아티풀한 청소 도구들이 미감을 중시하는 그를 자연스럽게 가정적인 남편으로 만들었다.
“그릇과 냄비, 컵 등 주방용품은 소재가 다양한데, 왜 한 가지 수세미로만 설거지를 하죠? 게다가 이렇게 아름다운 도구들을 왜 활용하지 않는 걸까요?”
설거지 도구를 식기 종류에 따라 달리 활용하고 순서를 정해 계획적으로 일한다는 점에서 설거지만큼은 아내보다 자신이 더 낫다는 자부심도 있다.
식사가 끝나는 순간부터 그의 설거지는 시작된다.
사용한 그릇을 싱크대에 넣을 때도 물에 불릴 것들, 볼과 플레이트 등 형태와 크기별로 분리해서 쌓아놓고, 세제 사용 후 쌓아 올릴 공간까지 미리 확보해놓는다.
스테인리스, 에나멜, 유리 등의 식기류는 레데커의 구리 섬유 스펀지를 쓰고, 프라이팬이나 냄비처럼 바닥이 둥글고 흠집이 생기기 쉬운 식기류는 모서리가 둥근 라바제 나일론 부직포 스펀지를 사용한다.
세척솔 또한 예외가 아니다.
납작한 팬 브러시, 둥근 솔이 달린 와인글라스 브러시, 가늘고 긴 튜브 브러시 등 크기별, 용도별로 다양하게 구비해 적재적소에 활용한다.

His favorite tool
라바제 식기 건조대&레데커 브러시
그를 신나게 하는 주방용품들을 소개한다. <부엌의 기본이 되는 도구>를 콘셉트로 만들어진 일본 주방용품 브랜드, 라바제의 식기 건조대는 일본의 유명 요리연구가 아리모토 요유코가 고안한 제품으로 시크한 스테인리스 스틸, 경사진 물받이와 쾌적한 높이감 등 가장 편리하고 이상적인 형태의 식기건조대다.
무쇠 팬, 와인잔, 아이들이 좋아하는 빨대를 세척할 때 그는 화학재료의 첨가 없이 천연모와 나무로만 제품을 생산하는 독일의 친환경 브러시 레데커를 사용하는데 균일하고 빳빳한, 오염에도 강한 나일론사 브러시가 마음에 쏙 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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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파마씨 정우성
식물도 청소가 필요하다

평소 수집해온 현미경, 시험관 등 과학 실험용품을 식물과 연계해 ‘식물약국’이라는 독특한 포지셔닝에 성공한 식물 조경 브랜드 슬로우파마씨의 정우성 대표.
요즘같이 날씨가 추운 겨울엔 비닐하우스에 새로운 식물을 들여놓거나 기존 식물을 보관하며 보살핀다.
아내와 함께 슬로우파마씨를 운영하고 있다보니 집안일을 따로 분담해서 하지는 않지만, 비닐하우스의 식물 정돈, 연탄 갈기, 청소만큼은 그가 도맡아 한다.
“겨울철 식물 가드닝의 핵심은 온도와 일조량 확보예요.
식물의 호흡과 광합성에 꼭 필요한 일조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식물의 잎에 쌓인 먼지를 마른걸레로 주기적으로 닦아주는 것이 필요하죠.
먼지 같은 유해물질이 햇빛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집 안의 식물 잎을 잘 살펴보세요. 하루만 지나도 먼지가 금세 쌓여있을 거예요.
특히 요즘엔 겨울에도 미세먼지가 극성이라 더하죠.” 연탄 난방을 하는 비닐하우스 안을 청소하느라 고군분투하는 그가 아끼는 도구는 브루트 컨테이너다.
식물에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쓰레기들(쉴새없이 떨어지는 잎과 잘라낸 가지, 분갈이 할 때 생기는 흙 등)을 담아 버리기에도 딱이고, 비닐하우스 습도 조절 용도로도 쓰이는 브루트 컨테이너는 일주일마다 주기적으로 물을 갈아주면 따로 관리가 필요 없을 정도로 편리하다.

His favorite tool
러버메이드 브루트 컨테이너
러버메이드의 브루트 다용도 원형 컨테이너는 미국 식품위생국에서 식자재통, 휴지통으로 사용하던 제품인데 워낙 품질이 우수하고 견고해 요즘엔 가정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슬로우파마씨 정우성 대표가 브루트 컨테이너를 사용하는 이유는 녹이 슬거나 쪼개질 걱정이 없고 원형 복원력이 뛰어난 플라스틱으로 만들었기 때문.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외 공구를 통해서만 구할 수 있었지만 요즘엔 구름바이에이치 같은 국내 리빙 편집숍이나 트레이더스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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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247 이종광
청소는 효율이다

평창동 한적한 골목길에 위치한 미메시스 아트 하우스에 들어서니 소곤소곤 딸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이종광 대표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화장실에 간 아이를 살뜰히 챙기는 남편을 보며 아내 홍유진씨는 "나보다 더 가정적인 남자"라며 운을 뗀다. 원래 집안일을 잘 도와주는 편이었지만 최근 아내가 둘째를 임신한 후부터는 더욱 매진하고 있다고.
특히 주말이면 그의 청소력이 빛을 발한다.
여러 가지 일을 한 번에 처리하는 성향인 그는 집안일도 우선 순위를 정해 효율적으로 진행한다.
일단, 평소 듣고 싶었던 음악을 틀고 45분간 작동되는 세탁기의 버튼을 누른 다음 설거지를 한다.
그다음 타조털 먼지떨이로 손이 닿지 않는 곳의 먼지를 떨어내고 물걸레질을 한 다음 청소기를 돌리는 식.
보통은 청소기를 돌린 후 물걸레질을 하는데, 그는 왜 순서를 바꿔서 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물걸레질 후 흡착 먼지가 바닥에 남아 있으므로 청소기로 이것까지 말끔하게 제거해야 한다는 것.
이대표가 꼽은 청소의 클라이막스는 다이슨 V8청소기를 핸디형으로 전환하는 순간이다.
따뜻한 집 안 분위기 연출을 위해 부부가 선택한 패브릭 소파와 커튼, 카펫에는 먼지가 쉽게 앉아 청소 또한 힘에 부치는 것이 사실.
그래서 최근 다이슨 무선 청소기를 장만했다.
“아내들은 왜 온몸에 힘을 주고 구부정한 모습으로 청소를 하죠? 이렇게 청소기 헤드 움직임이 부드러운데.
그냥 한 손을 주머니에 꽂고 폼나게 청소해도 충분하죠.”

His favorite tool
다이슨 V8 플러피
청소기를 돌리는 것도 은근 체력 소모가 크다. 온힘을 다해 밀고 당기는 동작을 쉴 새 없이 반복해야 하니까.
그런데 다이슨 V8 플러피를 만난 뒤론 한 손 청소가 가능해졌다.
가벼운 그립감과 편안함은 물론 전원을 연결하기 위한 멀티탭도 따로 필요없다.
핸디형으로 교체하면 유선 청소기로는 생각지도 못했던 커튼 윗부분이나 소파 틈새 등을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뻣뻣한 나일론 브러시가 촘촘한 패브릭의 속까지 닿아 찌든 때를 제거해주고 카본 파이버 필라멘트 소재 롤러가 미세먼지까지 제거해준다.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배설물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 미세먼지를 잡아내는 필터 시스템까지 갖췄다.

에디터:윤미, 장이슬 | 월호:2017년 1월호 | 업데이트:201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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