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짐꾼’ 이서진 VS 이태곤

<꽃보다 할배>와 <마마도>. 할배, 할매들이 벌이는 박빙의 승부 속에 이서진, 이태곤이 있다. 몸 좋고, 비주얼 좋고, 짐꾼 노릇 톡톡히 잘하는 건 비슷하지만 디테일이 완전 다르다는 말씀. 하나하나 뜯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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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 1] 걸그룹 친화도
이서진 > 이태곤
현아와 써니에게 특히 관심이 많다는 이서진. 차도남의 결정체 같은 그가 걸그룹 멤버에 열광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걸그룹이랑 여행가는 콘셉트인 줄 알고 출연했는데 현실은 할배들의 짐꾼이었으니 그가 느꼈을 배신감이 짐작되고도 남는다. 이서진 놀리는 데 재미 들린 제작진이 서프라이즈로 써니를 대만행 비행기에 태웠을 때 우리는 보았다. 광대폭발과 보조개 분화 현상을 일으키며 ‘삼촌 팬의 본능’을 드러내는 이서진의 모습을. 그가 써니와 커플 룩 차림으로 사진 찍을 때 이태곤은? 나이 지긋한 이효춘 누님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round 2]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는 정도
이서진 > 이태곤
써니 옆에서도 ‘훈남 오빠’가 되는 이서진이지만 그의 나이는 올해 42세다. 동갑내기 스타 김구라가 말도 안 된다고 너스레를 떨 만큼 젊어 보인다. 김구라 외에도 유희열, 마동석, 김연우, 정준하, 정웅인, 장진 등이 그와 동년배라는 점을 떠올려보면 새삼 그가 얼마나 동안인지 알 수 있다. 이태곤은 오히려 반대다. 77년생이니 올해 36세밖에 안 됐는데 느낌은 ‘젊은 중년’이다.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노안이라 77년생 꽃미남 라인에서 제외됐다는 고민을 내비칠 정도. 77년생 꽃미남으론 원빈, 소지섭, 지성, 강지환 등이 있다. ‘고민이다’ 버튼을 백 번 눌러주고 싶다.

[round 3] 대학시절 잘 보낸 정도
이서진 < 이태곤
인생의 황금기 대학시절. 이태곤은 수영선수와 구조요원으로도 활동했다. 185cm의 훤칠한 키로 의상학과 언니들의 찜꽁을 받아 모델로 서기도 했는데, 그게 계기가 돼 패션모델의 길에 들어섰으니 대학교 때 이미 ‘마이 웨이’을 찾은 셈. 이후 건설, 금융, 자동차, 패션 등 어지간한 광고는 다 섭렵하며 광고 킹이 된다. 이에 반해 이서진의 대학시절은 암울했다. 생각도 없고, 꿈도 없었으니 그저 술 먹고 영화 보러 다니기 바빴다는 것. 그때 술 대신 여행을 다니며 경험을 쌓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지금도 후회한단다. 오죽하면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고 싶을 정도라고.

[round 4] 군대에서 말뚝 박을 뻔한 정도
이서진 < 이태곤
집안의 반대로 모델 꿈을 접어야 했던 시절 이태곤은 도망치듯 군에 입대했다. ‘통제 당하지 말고 통제를 하자’는 쪽으로 마인드를 바꾼 뒤 조교가 되는데 얼마나 독하게 굴었으면 별명이 터미네이터, 독사였단다. 남들은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어하는 군대지만, 그는 제대를 앞두고 섭섭했을 정도로 ‘군대 체질’이었다고. 미국에서 대학생활을 마친 이서진 역시 곧바로 한국에 들어와 입대했다. 자유분방한 미국생활을 접고 딱딱한 내무반 생활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터. 무료하고 답답했던 그는 밤마다 TV를 보며 자신의 진로를 놓고 진지한 고민을 했다고 한다. 그 덕분에 연기자가 됐으니
이런 걸 전화위복이라고 해야 하나.

[round 5] 음식점 차릴 확률
이서진 < 이태곤
예능 선배 이승기가 이서진에게 귀띔을 했다. “꽃할배 대만 여행 전 요리라도 배워 가시면 어떨까요? 그러면 선생님들이 감동하실 텐데.” 그러나 평생 요리를 해본 적 없었던 그는 깔끔하게 포기했다. 먹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 유일하게 할 줄 아는 요리가 라면이라니 그가 식당 차릴 확률은 제로. 반대로 이태곤에겐 한때 연기 그만두고 횟집 차릴 거란 소문까지 돌았다. 낚시광인 그는 직접 회칼을 챙겨 척척 회를 뜰 정도라고. 매운탕 정도는 뚝딱 끓여낸다니 언젠간 근사한 횟집을 오픈하는 게 아닐까.

[round 6] 첫 키스 빨리 한 순서
이서진 > 이태곤
중학교 1학년때 외국인 친구들의 부추김에 못 이겨 첫 키스를 경험했다는 이서진. 그 이후로 다시는 상대 여학생을 만날 수 없었다고 한다. 추측하건대 당시 호환마마보다 더 무섭다는 중2병에 걸렸던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 이에 반해 이태곤은 조금 더 영근(?) 고 1때 첫사랑과 키스를 했다. 900원짜리 원두커피집과 패스트푸드가게, 당구장을 오가며 ‘고딩스러운’ 데이트를 했는데 당시 얼떨결에 키스를 해놓고 둘 다 깜짝 놀라 어쩔 줄 몰랐다고. 여기서 그가 덧붙이는 한 마디 “뽀뽀가 아닌 키스입니다”.

에디터:장혜정 | 월호:2013년 10월호 | 업데이트:201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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