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NEW 강한 선배, 멋진 후배 - 하춘하 & 홍진영

《스타일러 주부생활》 혁신 1주년을 맞아 ‘혁신’에 대해 생각한다. 혁신은 전통의 기반 위에서 비로소 가능하다. 관록의 선배가 있기에 파릇한 신예가 탄생하는 것처럼. 혁신 1주년, 신구의 만남을 준비했다. ‘뽕끼’로 만난 설운도와 울랄라세션, ‘여배우의 길’에서 조우한 이상아와 이영유, ‘사극’으로 만난 이민우와 노영학, 그리고 ‘트로트 메들리’로 하나 된 하춘화와 홍진영. 과거와 현재의 ‘마주침’에서 ‘미래’가 읽혔다.
트로트 메들리로 하나 되어

“진영아, 우리 걸그룹보다
더 신나고 재밌게 찍자!
블랙드레스로 드레스코드를 맞춘
두 사람이 마이크를 잡고 춤을 춘다.
데뷔 52년차 대선배와
5년차 후배의 첫만남이지만
전혀 어색하거나 낯설지 않은 건
트로트 가수라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일 터다. 다정하게
어깨를 감싸안고, 서로를 바라보며
환히 웃는 하춘화와 홍진영.
시간의 강을 거슬러 한 공간에서
조우한 두 사람은 어느덧
친한 선후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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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춘화·홍진영 블랙드레스 모두 케이수 바이 김연주, 링 이어링과 네크리스 모두 엠주, 슈즈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new generation 하춘화 | 1961년, 여섯 살이란 어린 나이에 가수로 데뷔하면서 대한민국 최연소 가수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잘했군 잘했어’, ‘영암 아리랑’, ‘날 버린 남자’ 등 숱한 히트곡이 있는 하춘화는 개인 공연 횟수 최다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늘 시작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부른다는 그녀는 무대에 설 때 가장 행복하다.
old generation 홍진영 | ‘사랑의 배터리’로 화려한 트로트 가수 신고식을 마친 그녀는 ‘부기맨’, ‘내 사랑’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아이돌 음악이 쏟아질 때 세미 트로트는 오히려 희소성 있는 장르가 될 것이라 확신하는 그녀. 끼가 많아 배우로도 활동하며 여러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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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처음 만났음에도 오래 만난 사이처럼 다정해 보인다. 오늘 촬영 어땠나
홍진영 장윤정 선배님 결혼식 때 잠깐 뵙고 인사를 드렸는데, 이렇게 대선배님과 함께 촬영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하춘화 후배들은 다 예쁘고 귀엽다. 단 한 가지 바란다면, 가수니까 노래를 잘하면 더 예쁘다. 진영, 혹시 김추자란 가수 아나? 진영이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김추자씨와 비슷한 것 같다. 우리 땐 가수라면 무조건 외모보단 실력을 갖춰야 했는데, 요즘엔 외모를 너무 중시해 안타깝다. 근데 진영이는 노래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니, 아주 타고났다. 감사합니다(웃음). 선배님 따라가려면 아직 한참 멀었지만 열심히 노력할 거다.

하춘화 선생님은 오랜 세월 정상의 자리를 지켰는데, 후배로서 그 비결이 궁금할 것 같다
아까 촬영할 때 비결을 이미 알았다. 정말 적극적이시더라. 프로이기에 가능한 모습이랄까. 표정이나 포즈가 거침이 없더라. 에너지 넘치고 열정 가득한 그 자세가 선배님이 늘 한결같은 모습을 유지하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 진영이가 잠깐 동안 많은 걸 읽었네. 사실 노래 한 곡 히트해 정상에 오르는 건 누구나 가능하다. 중요한 건, 얼마나 유지하고 롱런하느냐지. 피나는 노력이 없으면 안 된다. 노래를 잘하려면 우선 머리도 살이 쪄야 한다. 책도 많이 읽어야 하고, 음악도 장르를 구분 짓지 않고 많이 들어야 한다. 당장은 별 관계 없는 것 같지만 언젠가는 활용할 수 있으니까. 난 지금도 배운다. 주변 사람들이 의아해하더라. 누군가를 가르쳐야 할 때인데, 배운다고. 하지만 팬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고 늘 보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요즘은 박인수 교수님께 오페라를 배우고 있다. 아주 새롭고 도움이 많이 된다. 저도 2007년에 가수로 데뷔했지만, 지금까지 보컬 레슨을 꾸준히 받고 있다. 시간을 쪼개 레슨을 받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트로트를 갓 시작했을 땐 트로트 장르만 배웠는데, 어느 정도 습득한 후에는 일반 가요나 R&B, 팝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공부하고 있다. 아주 잘하고 있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끊임없이 실력을 부단히 갈고닦는 게 아주 중요하다. 나쁜 습관은 한번 생기면 고치기 힘드니까. 결국엔 자기 자신에게 필요한 일이다.

그나저나 두 분 정말 바쁘더라. 스케줄 맞추기 아주 힘들었다. 앞으로 활동계획 좀 알려달라
신곡을 꾸준히 내고, 콘서트를 많이 하니까 늘 준비하는 자세로 산다. 틈틈이 방송하고. 여태껏 해오던 대로 앞으로도 계속 걸어갈 계획이다. 저도 계속 노래할 거다. 꿈이 있다면 언젠가는 선배님처럼 꼭 개인 콘서트를 하고 싶다. 아직은 곡이 많지 않아 생각할 수도 없지만. 혼자 2시간 공연을 소화하려면 적어도 히트곡이 10곡 이상이 돼야 하니까. 하지만 진영이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니까 급하게 마음먹지 말고 실력을 키우면 된다. 인기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자기관리를 충실히 하다보면 기회가 올 거다.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고, 그럴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파이팅! 선배님을 따라 열심히 배울거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무대에 서고 싶다. (웃음)

[에디터] 성영주, 장혜정, 류창희
[사진] 김진수, 조일권

에디터:이영민 | 월호:2013년 9월호 | 업데이트:201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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